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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순대국/동대모밀] 인당 3만원 소주무한리필 오마카세

refreshment 2022. 8. 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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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식계의 오마카세 ‘동대모밀’을 소개하려 한다. 신나게 먹고 있으면 알아서 메뉴를 끊임 없이 가져다주시는 그런 곳이 있다. 인당 3만원에 오마카세 안주 + 무제한 소주가 가능한 곳, 듣자마자 솔깃하는 거 아니냐구 ㅠㅠ 퇴근하자마자 친한 멤버들끼리 달려갔다.

동대모밀 (동대순대국)

위치 : 서울 중구 장충단로 177-1


저녁 타임 3만원(1인) : 오마카세 안주 + 소주 무한

동대순대국으로 알려져있는 이 가게는 최근 가게 이름과 함께 운영 방식을 바꾼 걸로 알고 있다. 코로나 시국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기가 있었다. 여기는 평상시에 하루 종일 기다려도 자리가 안 나는 곳이니, 반드시 예약을 하고 가야한다.

📞 예약 문의 : 010-3789-공586 (문자 회신)

이모님이 이쁜 아가씨들 따뜻한 데 먼저 앉으라고 세상 친근하고 쿨하게 반겨주신다. 동네 친한 이모님 마냥 푸근하고 편안하시다. 그냥 가보면 알거다. ^^

#. 차슈

“이모 안주 몇개 나와요!?”
“너네들이 제발 그만주세요 할 때 까지 나와.
어디 실컷 먹고 죽어봐 오늘”

이모님은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거의 10가지 메뉴가 오마카세식으로 나온다. 준비해주시는 속도도 빠르고, 안주가 적절하게 동이 날 때쯤이면 알아서 다른 요리로 테이블을 채워주신다. 저렇게나 많이 나온다길래 사실 음식 퀄리티는 기대도 안 했었다. 근데 웬걸, 그냥 맛집 대잔치임. 고기 비린내에 예민한 내가 아무 거리낌없이 차슈를 해치웠단 말이지.

#두부김치

무난무난하게 두부김치도 나온다구. 초반에 세팅해주시는 안주들은 거의 흡입하듯 빠르게 먹어야 한다. 왜냐면 아직 나올 음식이 8개는 더 남았기 때문이다 ^ㅡ^

#. 해물 3종 철판구이

전복, 새우, 관자 비쥬얼 보시라구요. 네 명이서 왔다고 또 저렇게 개수도 맞춰서 주시는 이모님의 센스. 약간 버터칠한 듯한 저 새우가 진짜 존맛이었다,,ㅠ

#. 냉모밀

간판에 모밀집이라 써있듯 진짜 맛있다. 아침부터 뭔가 모밀 먹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타이밍 적절하게 모밀 국물 나와서 시원하게 소주랑 들이켜버림 ㅠ

#. 육회

적당히 배가 살짝 부르니, 소소하게 먹기 좋게 적당한 양으로 육회를 내어주신다. 이쯤되니 다음 음식 상상하며 술 반 기대 반으로 주방을 쳐다보게 됨 ㅠㅋㅋㅋ

#. 임연수 양념구이

약간 코다리 맛 같기도 하고, 맛있는데 문제는 계속 나오는 메뉴 덕에 테이블에 점점 자리가 없어지는 상황 이 발생한다. 결국 뒤에 나오는 더 맛있어보이는 메뉴에 이 양념구이는 조금만 먹고 치,,워졌다,,,ㅎ

#. 카레덮밥

안주로 배를 채우다보면 은근 탄수화물이 땡길 때가 있다. 이모님이 든든하게 챙겨 먹고 다니라고 갑분 카레덮밥을 내어주셨다. 같이 간 오빠들이 배고팠는지 잘 먹더라..

#. 바지락 오징어 데침

초장에 오징어 찍어먹은 거 진짜 조와하는데 ㅠㅠㅠ 이쯤되니까 이모님의 안주 케이터링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겠어서, 다급하게 제발 이제 천천히 달라고 거의 울부짖었다. 이렇게 행복한 고문이 없을 수 없어 흑흑 😂

#. 철판스테이크

거의 화룡점정 수준의 메뉴다. 진짜 입에 살살 녹음. 스테이크가 나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거의 눈치게임하듯 마지막 남은 한 점까지 쓸어간듯 ㅠ

마지막 메뉴로는 라면이 나온다! 음식이 너무 고퀄이라 술이 술을 부른다. 음 술꾼들이랑 함께 가니 도대체 몇병을 먹은 건지 모르겠다.

여담 여담
이모님은 평소에도 손님들이랑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신다고 한다. (가끔 손님들이랑 술 같이 먹기도 하신다고 ㅋㅋㅋㅋ) 이 날 우리는 이모님이 귀가 안 들리는 고양이를 입양해서 키우시는데, 오전에 수술을 하고 왔다며 직접 보여주시기도 했다. 맴찢스.. 이모님이랑도 도란도란 이야기하다보니 더더더 가게에 애정이 가는듯 ㅠㅠㅠㅠ 담에 또 올거다 정말 ㅠㅠ 무튼 여기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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