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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리뷰] 넷플릭스 영화 추천, 열여덟 번의 선물 (줄거리)

refreshment 2020. 8.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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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번의 선물 (18 REGALI)

감독 : 프란체스코 아마토

장르 : 드라마, 인디 (115분 이탈리아 15세 관람가)

주연 : 비토리아 푸치니, 베네데타 포르카롤리, 에도아르도 레오

개봉 : 2020.01.02

 

 

1. 시놉시스

매년 생일이 되면 세상에 없는 엄마로부터 선물이 도착한다. 임신한 채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엄마가 미리 준비해둔 열여덟 개의 선물. 하지만 딸에겐 그 선물이 부담이다. 마침내 마지막 선물을 푸는 날, 모녀에게 새로운 시작이 찾아온다.

 

2. 줄거리

# 엄마의 죽음을 떠올리게 만드는 안나의 생일, 그런 생일날 엄마는 매년 선물을 보낸다

 

 

안나는 매년 자신의 생일 파티에 초대된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는다. 아빠 알레시오는 엄마를 대신해 장난감 등을 안나에게 전달하지만 안나는 그저 선물만 보내오는 엄마가 불만이다. 사실 이 선물들은 세상을 떠난 엄마가 생전에 준비해둔 것들이다.

어느 덧 6살이 된 안나는 피아노를 선물 받지만, 이번 역시 엄마가 나타나지 않아 비뚤어지기 시작한다. 아빠는 결국 안나에게 엄마의 죽음에 대한 사실을 알려준다. 엄마의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안나. 그렇게 생일은 안나에게 그저 '엄마의 죽음'을 상기시키는 괴로운 날이 된다.

 

18살 생일날 안나는 아빠와 크게 다투고 집을 나간다. 그 과정에서 안나는 교통사고를 당하고, 운전자인 여성은 안나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이 때부터 엄청난 이야기가 시작된다.

 

# 우한 차사고로 시간을 거슬러 그리워하던 엄마를 만나다 

 

 

차 주인이 안나를 데려온 곳은, 다름 아닌 18년 전 안나의 집이다.

 

집이 낯설지 않게 느껴졌던 안나는 달력을 보고, 자신이 태어나기 3개월 전의 과거로 오게 된 사실을 알게 된다. 엄마 뱃속 아이가 바로 자신임을 알게 된 안나는 그토록 그리웠했던 엄마를 느끼며,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긴채 며칠간 그 집에서 지내게 된다.

 

안나는 그동안 엄마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본다.

"엄청 좋아하는 음식이 있으면 먼저 먹어요
마지막에 먹어요?"

"아껴 먹지."

"우린 공통점이 전혀 없네요."

 

그런 안나를 부모님께 데려다주려 하지만 안나는 갖은 핑계를 대며 더 있기를 원한다.

 

 

# 시한부 판정을 받 엄마, 태어날 딸을 위한 생일선물 준비를 시작한다

 

 

한편 차사고로 딸 안나를 만나게 된 날, 엄마는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된다.

 

아빠는 아이를 포기하고서라도 치료를 시작하자고 엄마를 설득하지만, 엄마는 유방암이 완벽하게 치료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을 듣고 아이를 낳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자신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태어날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는 엄마.

 

종양을 가진 사람들과의 모임에서 엄마는 자신이 죽게 되면, 그들에게 매년 아이의 생일 파티에 와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엄마는 딸이 18세가 될 때까지의 생일 선물 리스트를 미리 준비하기로 한다.

 

# 18번째 마지막 선물을 함께 고르는 안나와 엄마, 서로에 대해 알게 되다

 

 

오갈 곳 없는 안나를 채용한 엄마는 안나에게 자신의 딸을 위한 생일선물을 함께 골라달라고 한다.

18번째 생일 선물은 바로 '성인기념 드레스'.

 

이 옷은 18년 후에는 촌스러울 것이란 안나의 말에 엄마는 어떻게 아냐고 되묻는다.

안나는 엄마에게 자신이 딸이기 때문에 알 수 있다라고 말하며,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확인한다.

애틋하지던 찰나 엄마는 쓰러지고, 장면은 전환되어 안나는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의 차에 치어 병원에서 입원한 상태로 장면이 전환된다.

 

 

# 엄마의 마지막 편지

 

 

이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것을 알게된 엄마. 하지만 결코 꿈이 아닌 것 같다.

출산일이 되어 자신의 죽음을 직감한 엘리사는 수술 직전 종이와 팬을 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수술대 위에서 그녀는 마지막 편지를 쓴다.

‘엄마는 네게 하고 싶은 말이 참 많아.

인생이란 뭔지 어떻게 살아갈 지.
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네게 알려주고 싶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네 곁에 있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어. 운명이 허락치 않아.’

 

하늘에서 언제나 지켜볼 것이라 끝을 맺으며, 마침내 아이를 품에 안은 채 눈을 감는다.

 

 

그렇게 안나는 세상에 나오게 되고, 미래의 원위치로 돌아 온 안나는 과거 여행을 통해 비로소 가족을 이해하게 된다.

예상대로 아빠는 엄마를 대신해 18번째 선물인 드레스를 준비했고, 안나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마음에 든다고 한다. 

엄마 엘리사가 남긴 마지막 편지를 읽고, 안나는 자신의 생일 파티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며 이야기가 끝난다.

[ 영화 예고편 - 열여덟 번의 선물 ]

https://www.youtube.com/watch?v=AZN2iIjRuJA

 

[ 느낀점 ]

사실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이 자칫 이야기를 유치하게 만들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서로를 만나보지도 못한 두 모녀의 이야기를 더 아름답게 풀어낸 요소같다. 극 초반 쌀쌀맞은 엄마의 태도와, 자신과 전혀 닮은 점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엄마를 만난 안나의 입장에서 허무감만 가득했을 것 같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던가? 엄마는 자신이 미래에서 온 딸임을 말하는 안나를 진심으로 믿게 된다. 무엇보다 수술대 위에서 끝까지 펜을 놓지 않고 딸을 위한 마지막 편지를 써내려가는 엄마의 모습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생일이 곧 엄마의 기일인 안나, 그런 생일날이면 돌아가신 엄마가 보내오는 선물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이야기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온 영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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