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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 대학로 연극추천 및 연극리뷰 1탄

refreshment 2022. 7. 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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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연극 리뷰의 시작

연극은 영화와 달리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그 차이는 바로 '관객과의 소통'이 아닐까 싶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여파로 혜화 연극로나 영화관으로 향하는 발걸음들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  며칠 전,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오랜만에 혜화로 향했다.

알다시피 혜화는 성균관 대학교 문과 캠퍼스 그리고 연극의 메카로 유명한 지역이다.

최근 관람한 '오백에 삼십'에 대한 리뷰와 더불어, 지난 몇 년간 내가 혜화에서 봤던 연극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연극 #대학로 #추천 #리뷰

 

연극 리뷰 기준 : 웃음코드 / 연기력 /스토리

줄거리는 홍보 포스터 상에 나와 있는 글을 옮겨왔다. 또한, 내가 판단한 전체적인 총점 바탕으로 연극에 대한 추천 리뷰를 진행하려 한다. 내가 관람했던 총 14개의 연극 중 7개에 대한 리뷰를 우선 올린다.

 

 

1. 라이어 1

대학로 연극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라이어’다. 역사가 깊은 만큼 지속적인 사랑받을 받는 작품이다.

‘라이어 = Liar’라는 제목 그대로, 연극 내용 역시 거짓말쟁이를 소재로 하는 연극이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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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약한 한 남자의 엉뚱한 거짓말로 인해 벌어지는 하루 동안의 기막힌 해프닝!

1983년 영국, 윔블던에 사는 메리와 윔블던에는 메리, 스트리트 햄에는 바바라.

사랑하는 두 여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생활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그의 완벽한 일정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엇갈리기 시작한다.

메리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 집에는 포터 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 스탠리와 함께 하나씩 거짓말을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상황은 더욱더 꼬여만 가는데...

나의 첫 대학로 연극은 라이어로 시작하였다.

기승전결이 완벽한 줄거리와, 억지스러운 웃음이 아닌 진짜 재밌었던 연극이기에 라이어는 꼭 다시 보고 싶은 연극이다.

 

웃음코드  ●●●●●+●

연기력  ●●●●●

스토리  ●●●●●+●

 

 

 

2. 라이어 2

 

 

라이어는 연극 중에 유일하게, 시리즈가 있는 연극이다.

하지만, 현재 검색해본 결과, 라이어 2는 더 이상 상영을 하지 않는다.

시리즈 물은 언제나 1편이 제일 재밌고, 그다음부터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없애준 연극이었다.

"믿고 보는 라이어"

1탄을 몰라도 아예 상관이 없는 연극이다. 하지만 1탄을 보고 본다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극 중 스탠리 역은 늘 임팩트가 있다. 연기력도 좋고 스탠리가 나오는 부분은 늘 웃기다.

라이어 2도 라이어 1과 평가가 같다.

 

라이어 2가 다시 상영한다면 라이어 1부터 3까지 모두 보길 추천한다.

 

 

 

3. 행오버

 

 

행오버, 숙취라는 뜻이다.

술 마시고 힘들어하는 이야기라고 예상하였지만, 살인사건을 다룬 연극이었다. 

행오버의 줄거리는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나와있지 않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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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 4개의 호텔방에서 자던 수상한 그들이 한방에서 깨어난다?!

특별한 이벤트를 열었던 호텔방 506호 갑작스러운 사건이 터지는 혼돈의 방 507호 호텔로 한 달에 한번 휴식하러 온 CEO의 방 508호 죽기 위해 호텔을 찾은 댄서의 방 509 호이들이 모두 술에서 깨어보니 507호다! 속고 속이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우선 결론적으로 웃긴 부분이 없었다.

연극마다 한 명이상이 웃음을 주는 사람으로 정해져 있는 느낌인데, 이 연극은 일부러 한 명만 뽑아 웃기려고 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 사람이 웃기지 않았다. 함께 본 친구와 나는 그저 정자세로 앉아 힘들게 추리만 하였다.

그 추리 또한, 궁금하지 않고, 재밌지 않았다.

5년 동안 지속된 연극이지만, 지나치게 고평가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줄거리는 신선하였다.

 

웃음코드 ●●●○○

연기력 ●●●●○

스토리 ●●●●○

스릴 ●●○○ 

 

 

4. 쉬어 매드니스

 

 

쉬어 매드니스

연극 '쉬어 매드니스'의 '쉬어(Shear)'는 완전히를 뜻하는 '쉬어(Sheer)'가 아니라 가위(Shear)를 의미한다.

 

쉬어 매드니스 연극은 콘텐츠 박스(KONTENTZ BOX)에서 진행된다.

많은 연극 장소에 방문하였지만, 쉬어 매드니스만큼 앉아있기 불편한 자리가 없었다.

우선 많은 관객을 수용하기 위하여 콘텐츠 박스는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2층 좌석 넓히려다 1층 좌석이 아주 불편해졌다.

1층 좌석에서 2층 좌석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있고, 천장이 낮은 곳에 막혀있어서 숨 막히는 분위기였다.

영화관과 다르게 좌석마다 가격이 다 같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많은 관객을 수용하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하였으나, 같은 가격을 내고 불편함을 느껴야 했던 '손님'으로서는 조금 속상했다.

따라서 만약 쉬어 매드니스를 보려면, 앞좌석이나 2층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연극은 매 회차마다 배우가 다르고, 또한 시간이 지나며 그 장소 또한 발전했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혹자의 불편했던 기억으로 인해 이 연극 자체를 가지 않는 것은 지양한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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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ar Madness 미용실, 그리고 살인사건
언제나 말 많고 분주한 쉬어 매드니스 미용실의 일상이 뒤집히는 날!
미용실 위층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범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사건의 피해자는 미용실 위층에 살고 있던 한 사람,
왕년에 잘 나가던 유명 피아니스트 바이엘 하이다.
손님으로 가장해 잠복하고 있던 형사들은 미용실에 함께 있던 사람들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 광경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 이자 배심원이 되어 용의자들의 행적을 캐묻는다. 저마다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워 자신을 변호하는 네 명의 용의자들.
미용실 주인 조호진(조지)과 미용사 장미숙(수지), 미용실의 단골손님인 부잣집 사모님 한보현, 골동품 판매상인 오준수까지!

오늘의 당신만이 오늘의 범인을 잡을 수 있다!
당신이 지목할 범인은 누구인가

이 연극은 추리와 동시에 웃음 코드를 주려다가 오버하는 연기자로 인해 다소 웃기지 않았던 연극이었다.

하지만 한 연극 배역에는 여러 명의 연기자가 있기 때문에, 그 날의 운에 맡긴다.

 

웃음코드 ●●◐○○ 

연기력 ●●●○ 

스토리 ●●●○○

∵스토리가 초반에는 너무 길고, 뒤에 급전개로 인해 너무 소란스러웠다.

 

 

5. 죽여주는 이야기

 

 

잃어버렸던 웃음 찾아준 연극이었다. 모든 사람의 개그코드를 맞춰주는 연극은 잘 없다.

하지만 라이어와 죽여주는 이야기는 모두가 한번쯤은 웃고 갈 수 있는 연극인 것 같다.

#죽여주는 이야기

죽여주는 이야기는 관객 참여를 처음으로 시도한 곳이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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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다이렉트, 줄 없는 번지점프, 엎드려서 떡먹기.
무엇에 쓰이는 이름일까?
신선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에게 확실한 ‘죽음’을 맞게 해주는 자살 사이트가 있다.

사이트 운영자 겸 대표인 닉네임 안. 락. 사.
자살 업계에서 알아주는 이‘남자’는 다른 자살 사이트에서 손님들을 가로채는 방식으로
몇 년째 사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손님들에게는 단번에 확실한 죽음을 주선하면서,
자신은 단속을 피해 하이에나 같은 생활을 하는 진정한 프로.
그의 손을 거쳐 사라진 이들만 해도 자살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심지어 연예인까지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런 그 남자 앞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신비한 여자가 나타난다.
무엇 때문에 죽으려는 지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여자.
그리고 그 여자가 데려온 멍청한 사내.
죽여주는 곳에서 그들의 사연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서로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난다.
이들은 과연 본인이 원하는 최후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자살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고 교훈 있게 너무나도 잘 풀어간 연극이었다.

연극 중 체격이 있으신 분은 굉장히 재치 있는 분이었다. 

이 연극은 앞에서 보길 추천한다.

앞에 앉을수록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그런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그냥 뒤에 앉으면 된다.

 

웃음코드 ●●●●●

연기력 ●●●●●

스토리 ●●●●●

 

 

 

6. 김종욱 찾기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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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요?”“김종욱이요.”

“나이는요”

“몰라요.”

“사는 곳은?”

“몰라요.”

“전화 번..?”

“ 몰라요”

‘김종욱’이라는 이름 석자 빼곤 아는 게 없다!!!!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 첫 고객의 ‘첫사랑’을 찾아야 한다. 과연, 그 여자는 첫사랑 김종욱을 만날 수 있을까?

김종욱 찾기는 '뮤지컬'이다. 간소하게 뮤지컬을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김종욱 찾기는 영화로도 충분히 유명한 연극이기도 하다. 혜화에 간다면 홍보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뮤지컬은 홍보보다 재미가 있다.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가 웃긴데, 그냥 웃긴 것보다 약간 병맛으로 웃기다.

연극은 배역이 부족해서 1인 다역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이 연극의 매력인 것 같다.

이 연극의 경우, 1인 다역으로 연기하는 것이 더욱더 재미요소가 되었다. 

여자분의 성량이 너무 좋고 배우들 모두 인물이 좋다. 

스토리가 유니크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재미있고 잔잔하게 잘 풀어나갔다.

 

'운명'을 믿지 않았던 내가 "운명이란 것이 있을까?" 잠시라도 생각해보게 해 준 로맨틱한 뮤지컬이었다.

대학로에서 하는 뮤지컬이라고 절대 무시할 이유가 없는 특별한 연극이었다. 

 

 

웃음코드 ●●●●●

연기력 ●●●●●

스토리 ●●●●●

 

 

7. 두 여자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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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행복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수리네 가족, 모여 앉아 뉴스를 보고 있다.
청주 정신병원 방화사건으로 환자 대부분이 사망했고 이 사건의 유력한 방화 용의자인 주명선이라는 환자 역시 불에 타 숨졌다는 내용의 뉴스가 흘러나온다.
뉴스 내용에 왠지 불안해하는 엄마, 그런 엄마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아빠.

다음 날 아침, 출근과 등교 준비로 바쁜 와중에 경찰이 찾아온다.
방화 용의자와 쌍둥이 임을 지금껏 숨기고 살아온 엄마는 경찰을 막무가내로 내보내려 한다.
그렇게 잠깐의 실랑이 후에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빠, 엄마에게 쌍둥이 언니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던 아빠는 혼란에 빠진다.
그렇게 경찰을 돌려보내고 언니가 정신병원에 간 이유와 자신이 그동안 숨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엄마.
자신에게 이야기할 수 없었던 힘겨운 상황에 대해들은 아빠는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 회사로 출근한다.
그렇게 텅 빈 집안, 죽었다고 생각했던 언니가 엄마를 찾아오는데....

내 처음이자 마지막인 공포 연극이다. 

연극은 관객과의 소통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 점에서 나는 1시간가량 고통받고 나왔다.

4D, 아니 5D로 공포를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공포라는 장르는 혹자에게 너무 힘든 장르이기 때문에, 줄거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나왔다.

만약 잘되고 싶은 썸남이나 썸녀가 있다면 함께 손잡고 다녀올 만도 하다.

 

앞쪽과 복도 쪽에 앉으면 더욱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연극 전에 다른 곳에서 화장실을 다녀오길 추천한다.

화장실 한 번도 다녀오기 무척이나 힘들다. 귀신들이 그때부터 대기하고 있다.

 

스토리는 특별하지는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특히 공포심에 떨게 할 만큼 음향과 연기력은 최고였다.

웃음코드 ●●●●●

연기력 ●●●●● 

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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