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ㅣ건강검진] 회사 건강검진, 종합건강검진 후기 - 서울중앙의료원 건강검진 추천

안녕하세요. 티나입니다.
오늘은 사회초년생의 첫 종합건강검진에 대한 리얼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종목별 상세한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니, 저와 같은 초보들은 한 번 씩 읽어보시고 검진에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선 입사를 하게 되면 각 기업과 연계된 여러 병원 중 한 곳에서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일부 검진 및 가족 구성원에 대해서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병원은 ‘서울중앙의료원’입니다.

https://www.scc-health.com

서울중앙의료의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검진예약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케어링크 통해 검진 가능일정 확인 + 예약
(검진희망 항목 선택)
2. 상담원 콜 - 상담 후 예약 확정
3. 카카오톡 링크 발송 - 사전 문진 작성
4. 검사 전일 8시간 공복 유지
(내시경 검사시 별도 안내)

 

 

 

[서울중앙의료원]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시면,
접수/수납처가 나오고 여기서 접수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접수가 완료되면, 팔찌를 하나씩 나눠줍니다.
이 팔찌는 탈의실 사물함부터, 건강검진실별로
대기를 등록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탈의실]

 

 

탈의실 입구에 들어가시면 M과 L 사이즈의
상의 하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상의 속옷을 탈의하셔야 합니다.

이제부터 각 검사실별로 생생하고 리얼한 후기를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종검촬영실]
목걸이, 상의 속옷 탈의는 필수입니다. 가슴 쪽을 대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채로 숨을 멈추명 3초만에 촬영끝!

 

[유방촬영실]
유방촬영실 엑스레이는 40대 넘어서는 의무이지만, 2-30대는 일반초음파로도 충분히 검사 할 수 있으니 가급적 나중에 하는 게 좋다네요. 일반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시, 그때 추가 검사해도 충분할것 같아요. 저는 초음파 검사로 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엑스레이는 패스했습니다!

[채혈실]
저는 유전자 검사가 있어서, 채혈을 5통을 했습니다. 기본은 4통이라고 하네요! 주사 바늘은 한 번 꽂고
통을 갈이하게 됩니다.

채혈 하기 전에 소변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화장실에 종이컵이 비치되어있으니 참고하세요! 채혈 후에 밴드를 붙이고 지혈을 하는데 저는 피가 좀 많이 나와서 당황했어요. 근데 여기서는 일상적인 일인가보더라구요~ 간호사분이 오셔서 소독하고 밴드를 갈아주셔서 안심했습니다.

[골밀도실]
누워있으면 기계가 배꼽 밑부터 턱 부근까지 인쇄하는 듯한 소리를 내며 몸을 스캔합니다. 시간은 2-3분 정도 소요한 것 같아요. 촬영 전에 대략적인 키와 몸무게를 묻더라구요. 명상하며 시간 보낸 것 같네요 ㅎㅎ

[부인과]
대기 중에 똑닥 진료 어플에서 카톡으로 알람이 오길래 뭐지해서 봤더니, 부인과는 전문의가 있어서 조금 다른 개념이더라구요. 조금 더 전문성이 있는 것 같아 신뢰도가 높아졌습니다.

초음파 검사 시에는 조금 이물감이 들 수 있습니다. 자궁, 좌우난소에 혹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염증 검사도 원할 시 3만원을 추가 납부하여 진찰 받으실 수 있습니다.

+) 자궁경부암 주사
저는 아직 자궁경부암 주사를 맞지 않아서, 검진하러 온 김에 맞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당일에 주사 맞는 것이 가능한지 여쭤보았는데요. 1회 평균 21만원 정도인 주사를, 검진대상자는 18만원의 비용으로 맞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주사의 경우, 40대 전에 맞는 주사 중 가장 아프다고 말할 정도로 정말 정말 아프더라구요.. 저는 원래 엄살이 없는 편인데 근육이 너무 아팠습니다.. 균이 셀 수록 아프다는데 9가지 균이 들어있다보니 아플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근육통 같은 것이 며칠 갈 수 있다고 하네요...! ㅋㅋ ㅠㅠ

[기초검사실]
시력검사, 키 및 체중검사, 인바디검사 등이
진행됩니다. 인바디까지 해주는 지는 몰랐네요!

[폐기능검사실]
두루마리 휴지 같은 딱딱한 롤을 입에 물고 있으면, 차트에 그래프 같은 것이 오르락 내리락 하더라구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해당 검사는 원치 않을 경우,
선택에 따라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답니다.

[청력검사실]
요 검사는 소리가 들리는 대로 버튼을 눌러주면 되는 초초 간단한 검사에요.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기 때뭉에 엄청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미세한 소리까지 잘 들려서 신기했어요.

[심전도실]
팔목, 발목에 수분을 묻히고 집게를 꼽고, 가슴쪽에도 뭔가 붙이더라구요. 30초 정도 있으면 뭔가 그래프가 그려지고 끝!

[안저안압]
검사 전, 눈 수술 이력을 먼저 확인합니다. 검사기계는 두 개인데요. 하나는 초록색 초점을 보고 있으면 흰 빛이 나오며 촬영을 하게 되고. 다른 기계 또한 보고 있으면 바람같은 것이 사삭 나오며 끝납니다.

[스트레스 검사실]
제일 충격적이었던 검사에요. 평소 스트레스가 정말 만땅이라고 자부했고, 뭔가 이상한 심리가 생겨서 검사 중에 일부러 온갖 이상한 생각과 상상으로 스트레스를 극대화 해봤거든요. 근데 웬걸.... 세상 걱정 없는 사람의 스트레스 지수가 나와서 웃펐답니다.

[CT실]
드라마에서만 보던 통 같은 데에 잠깐 누워있으면
검사가 끝나요..! ㅋㅋ

[초음파실]
3종 선택 가능. 저는 유방암, 갑상선암, 췌장암 검사를 했습니다. 드라마에서만 보건 차가운 액체를 바르고 롤러를 문지르는 검사에요. 천장에는 검은색 화면으로 제 몸 내부와 조직 이곳저곳을 볼 수 있더군요!! ㅋㅋ

[특수촬영실]
여기서는 위 내시경 대신, 위장조영촬영을 통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약을 먹으며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여기서만큼은 마스크를 벗어야합니다!! 친구가 검사를 하고 나오며 약 맛이 정말 최악이라고 했는데.... 간호사분들이 빵 터지시더라구요.. 웃을일이 아니고 진짜 심각하게 맛이 없었습니다 흑흑 ㅠㅠㅠ

꾸덕꾸덕한 페인트 느낌의 식감과.. 맛은 가글 맛의 끔찍한 혼종이랄까요.. 이 검사를 위해 여태 공복을 유지했던 것.. 방송 안내에 따라 약을 한 모금씩 먹게 됩니다. 두 모금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한 꺼번에 남은 것을 다 먹으라고.. 하.. ㅠ 몸 좌우로 돌려가며 찍다가 이번에는 기계를 잡고 있으면 몸를 뒤로 젖혀줍니다. 누워서 찍게 되는데, 이 때 약이 몸 내부에 골고루 퍼질 수 있게 좌우로 굴러보라고 지시하기도 하네요!! ㅋㅋ

끝난 줄 알았더니, 이번에는 두번 째 약 가루+물 한모금를 주며 트름이 유발되니 절대절대 트름을 참아야한다고 주의를 주네요..! 설마설마했는데 몸을 젖히고 할 때마다 트름이 나올 것 같더라구요 하하 검사가 다 끝나고 입을 닦고 움직이다보니 정말 트름이.. 계속.. 하

[MR실]
MR도 선택할 수가 있어요. 저는 요추 검사를 했는데요. 가만히 누워있으면 드라마에서만 보던 밀폐된 통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귀에 헤드셋을 끼워주길래 대체 왜그러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통 내부에 온갖 기계음으로 되게 시끄럽더라구요 ㅠㅠ 약간 혼자 콘서트장에와서 온갖 비트 삼중주 혼돈의 카오스를 듣는 기분? 검사는 4-5분 정도 소요됩니다. 살짝살짝 눈 떴는데 아무런 말씀도 없더라구오 ㅋㅋ


[구강검진]
선택에 따라 진행되는데요. 저는 교정 유지장치를
하고 있어서 스케일링을 할겸 선택했어요.
1층에 있는 치과에 가서 추가 비용을 내고 진행합니다.
일년에 한 번 스케일링은 보험처리가 된다는 사실!

 

[검사 마친 후]
이 모든 검사를 마치면
식당에서 죽 혹은 카페에서 두유를
받아갈 수 있는 식권을 주신답니다!!!
긴 굶주림 끝에 단비같은 맛이었어요.

아!! 검사 결과는 너무 바쁜 관계로
카카오톡/병원 앱을 통해 결과를 공유해준다고 하네요.
편리한 시스템 같아요 ㅎㅎㅎㅎ

 

 

검사는 거의 3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오전 9시반인데도 불구하고, 병원은 분주하더라구요.

검사가 다 끝나면 기진맥진해서
충분히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을 꼭
섭취하셨으면 좋겠어요!!
(아마 위장조영촬영 때 먹은 이상한 약 때문에
얼큰한 국물이 당기실거같네요!!^^;)

이상 사회초년생의 건강검진 리얼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