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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신설동] 서울 참치집 추천!! 효탄신참치 3호점 맛집 리뷰

refreshment 2020. 3. 2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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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테니 오늘 뭐하냐고 나오라고 했다. 맛있으면 뭐 얼마나 맛있는 걸 사주려나 싶었는데, 웬걸 참치를 사준다는 거다! 참치집 가서 참치를 먹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당장 신발 신고 달려나가버렸다. ㅎ.ㅎ

효탄신참치 3호점

위치 : 서울 동대문구 천호대로 7-10 2층 2호

청량리에 사는 나를 위해 오빠가 근처 참치집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외관 상 겉에서만 봤을 땐 음,, 그렇게 맛집처럼 보이진 않았지만 일단 들어가봤다.

메뉴 / 가격

들어가자마자 자리를 안내해주길래 뭐지 싶었는데, 오빠가 미리 예약하고 메뉴를 주문해두었다고 한다. 나는 참치가 비싼 음식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어떤 식으로 요리 되는지 또 어떤 코스로 나오는지 아무 것도 모르는 쌩 초보 어린이였다 ^^,,,,

실장스페셜

보기만 해도 고급진 비쥬얼에 급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비싼 실장스페셜 코스를 먹고 있다는 건 정말 죽어도 몰랐다.) 참치는 처음 먹어보기 때문에 부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아마 기억하기로는 참다랑어 뱃살과 뽈살 위주였던 것 같다.

뱃살 중 최고라는 가마도로와, 뱃꼽살과 뽈살까지 푸짐하게 나왔다.

추가로 퀄리티 좋은 부위로 초밥도 내어주셨다 ㅠㅜ
입에서 정말 살살 녹는다. 참치가 술을 부르는 느낌.

일품 안동소주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술을 시도해보자며 일품 안동소주를 시켰다. 100% 우리쌀과 지하 암반수로 만든 진로의 안동소주라고 한다. 도수에 따라 총 3종류가 있는데, 그 중 우리는 갈색 병에 든 40도 짜리 소주를 선택했다. 맛은 약간 고량주 같기도 한데, 오늘은 처음 먹어보는 것 투성이다.

참치 대가리

두 세번 추가 부위를 요청하고 먹고 있다보면, 어느새 실장님께서 직접 참치 대가리를 들고 룸으로 들어오신다. 실장스페셜 답게 눈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처음 보는 참치 해체쇼에 호들갑 부루스였다.

징그러울 수 있지만 저렇게 눈알을 빼고 머릿살을 현란하고 차분하게 발라주신다. 참치 눈알이 저렇게 크다는 건 난생 처음 알았다. 머릿살은 핏기도 있어서 약간 비릴 수 있는데, 또 저거를 엄청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있다고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비린내도 못느끼고 너무 맛있게 참기름 소금에 잘 찍어 먹었닿ㅎ

눈물주

나처럼 처음 제대로 참치를 먹는 사람들은 아마 눈물주라는 것을 처음 들어봤을 것 같다. 참치 눈알은 이에 낄만큼 찐득거리고 딱딱했다. 눈 주변의 하얀 부분들을 소주에 타서 맛보다는 기분으로 실장님과 함께 나눠 마셨다. 처음 보는 퍼포먼스와 방식에 약간 어른이 되는 기분이랄까 ㅋㅋㅋ 아무튼 맛은 뭔가 특별한 건 없지만 흐물거리는 차가운 무언가의 맛이었다.

손가락 👍🏻👍🏻👍🏻👍🏻👍🏻👍🏻 x500 강력 추천한다.
동대문구 일대의 참치 맛집을 찾는다면 친절한 실장님이 셰프로 계신 효탄신참치 3호점으로 오시면 좋을 것 같다. 월급날 또 한 번 찾아가기로 약속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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