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S/시사&스터디

[핫이슈] 레바논 폭발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refreshment 2020. 8. 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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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나입니다.

오늘은 레바논에서 있었던 폭발 사고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에 관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8월 초에 레바논에 있었던 폭발 사고가 기억나시나요?

 

아마 SNS 중에 폭발 영상을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많았던 영상을 첨부해드릴게요.

 

 

 

I. 레바논 이란?

레바논 공화국 또는 레바논은 서아시아의 지중해 연안에 있는 이슬람교 54%, 기독교 40.5%의 다종교 국가로, 시리아와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수도는 베이루트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폭발이 있었던 장소가 바로 '베이루트'이기도 하지요.

 

서아시아의 지도를 보여드릴게요

맨 위의 터키 그리고 그 아래 시리아가 보이시나요.

시리아의 왼쪽 아래 작은 국가가 바로 레바논입니다.

출처" ontheworldmap.com

 

 

II. 레바논 폭발 이야기

레바논 폭발로 인하여 60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30만 명이 집을 잃고 피난민이 되었습니다. SNS로 확산된 영화를 보시면 폭탄이라도 터진 것처럼 짙은 색의 연기와 불길이 하늘로 치솟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레바논의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684.9만 명인데 그중 30만 명이 피난민이 되었다고 하면 정말 높은 비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폭발 배경: 이러한 폭발은 6년 넘게 항구에 쌓여있던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일어난 사고라고 합니다.

질산암모늄이란? 질산의 암모늄염으로, 공기 중에서는 안정돼 있으나 고온 또는 밀폐용기, 가연성 물질과 닿으면 쉽게 폭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즉, 따뜻하고 꽉 막힌 공간에 있거나 가연성 소재와 같이 있으면 폭발할 위험이 커지는 것이지요. 평소에는 비료를 만들 때 쓰이는 산화제이지만 폭발물을 만들 때도 쓰일 정도로 그 위력은 강합니다. 이러한 질산암모늄을 신경 써서 다루고 보관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폭발 배경이 됩니다.

 

폭발의 규모는 지진 4.5 규모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의 규모의 폭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고가 아니고 테러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폭발 피해를 돈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150억 달러로, 한화로는 18조 원정 도라고 합니다. 레바논 GDP의 4분의 1에 달하는 매우 큰돈입니다. 사고 직후에는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UN, 국제적십자사, 세계은행 등을 불러 모아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3억 달러를 지원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과거에 프랑스가 레바논을 식민지로 하였기 때문에 그 의견도 분분합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1011390004096

 

레바논 적극 지원 나선 마크롱 왜?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참사 이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한 데 이어 국제 원조 계획도 주도하는 등 사태에 적극 개입하려는 의지가 역력

www.hankookilbo.com

 

 

III. 폭발 & 난민

이번 폭발로 인하여 171명이 숨졌습니다. 그리고 그중 최소 45명 이상이 시리아 국적의 노동자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는 레바논 거주자의 30% (10명 중 3명)가 시리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리아 사람들이 레바논에 많은 이유는 유명한 '시리아 내전' 때문입니다.

 

더보기

시리아 내전

시리아 내전 또는 시리아 위기는 시리아에서 2011년 4월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축출하려는 반군과 정부군 사이에 현재 진행 중인 내전으로, 이 내전은 중동에서 일어난 아랍의 봄의 연장선의 일환이다.

 

아랍의 봄

아랍의 봄은 전례가 없는 시위 운동 및 혁명의 물결로, 2010년 12월 이래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들이다.

 

시리아 내전 중 560만 명의 난민이 시리아를 탈출해 다른 나라로 탈출하였는데, 그중 150만여 명이 국경이 붙어 있는 레바논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즉, 레바논은 인구 대비 세계에서 시리아 난민을 제일 많이 수용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인구 600만 여중 150만여 명..)

하지만 레바논은 식량, 교육, 의료 지원을 난민들에게 따로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송, 농업 건설 노동자 중 많은 수가 시리아 인입니다. 레바논 사고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항구'쪽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에, 항구에서 트럭 기사 등으로 일하던 시리아 사람들은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출처: 미션투데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살고 있는 난민들은 허가받지 않은 임시 천막촌에 살고 있는 상황에, 코로나 19가 크게 번지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폭발로 인해 그 사정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레바논 정부는 '난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못한다'라고 말하기도 하여 레바논 베이루트 난민들은 고립되어 살림살이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IV. 국민들의 폭발

출처: 울산저널

 

폭발 사고 후, 시민들은 거리로 나서 정부에 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폭발은 레바논 정부가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였다고 주장합니다. 총리와 대통령이 항구에 쌓여있는 질산암모늄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퍼졌기 때문입니다. 시위는 점점 격해져 거리에는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메워졌으며 230여 명이 다치고 경찰관 1명이 숨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시위가 커진 것은 꼭 폭발사고 때문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작년(2019년)부터 레바논은 극심한 경제 위기에 빠져있었다고 합니다. 청년실업률은 40%에 육박하고 3분의 1이 넘는 시민들이 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입도 없었습니다. 또한 국가 부채율은 세계 3위가 됐고, 2020년 5월 IMF에 100억 달러를 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레바논 정부는 회계 장부를 공개하지도 않고, 사회기반시설 사업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점점 떨어졌지요. 

 

 

 

https://www.ytn.co.kr/_ln/0104_202008101113246896

 

[세계NOW] “차라리 식민지배 외치는 레바논 민심, 또다시 흔들리는 중동”

YTN라디오(FM 94.5) [세계를 만나는 시간, NOW]□ 방송일시 ...

www.ytn.co.kr

여러 나라가 폭발 사고 후 구호 물품과 지원금 등을 레바논에 보내주겠다고 하자, 시민들은 정부에게 주지 말고 직접 분배해주길 요청했을 정도입니다. 어떤 시민들은 차라리 다시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겠다고 말할 정도랍니다.

 

 

출처: 연합뉴스 (레바논 총리)

정부의 많은 사람들은 사표를 내고, 총리와 주변 핵심 인물 등이 모두 물러났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책임자들이 없는 정부의 업무는 사실상 마비가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많은 국가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굳이 코로나 때문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국가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찾고, 세계에 행복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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