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S/시사&스터디

[핫이슈] 원유 전쟁 배경과 원인

refreshment 2020. 4. 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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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미국 간의 '원유 전쟁'으로 인한 이야기가 코로나 다음으로 핫이슈이다.

이 이슈는 국제적으로 모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이지만,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이다.

 

Trump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곧 전쟁을 끝내고 석유 생산 감축과 가격 회복을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로도 주가는 크게 움직였다. 도대체 원유 전쟁이 무엇이길래 전 세계가 주목할까?

출처: https://www.bloomberg.com/quote/CL1:COM

현재 코로나로 세계 경제가 타격받고 있을 때,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석유 증산 전쟁을 하며 유가는 위의 그래프와 같이 1년 사이에 2/3 가량이 하락하였다.

 

 

지금부터 이 원유 전쟁에 대해서 샅샅이 알아보도록 하겠다.

"원유 전쟁"

 

 

 

I. 제1장: 우리나라와 이 이야기가 왜 관련이 있을까?

대한민국의 자본 중 오직 65%가 한국의 통화인 원이며, 나머지 35%는 달러이다.

환율은 실시간으로 계속 움직인다.

우리나라에 달러가 있는 한 한국은 늘 '환율'을 신경 써야 한다.

환율과 동시에 '금리'도 늘 생각해야 한다.

우선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만약, 미국의 이자율이 높아진다면, 국내의 돈이 나가려고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국내에 저축하는 것보다 미국의 은행에 저축한다면 더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기업의 경우에는 한국의 이자율이 2%, 미국의 이자율이 3%라고 가정할 경우, 미국에 있는 회사에 돈을 투자한다면, 같은 돈을 투자하여도 미국에 있는 회사에서 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는 어디로 수출을 제일 많이 할까?

정답은 중국과 미국 그리고 베트남이다.

의외로 가장 인접한 국가인 '일본'은 아니다.

우선 EU가 배제된 이유는 EU는 연합국가로, 개별 국가로 계산했을 때에는 턱없이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32%로 가장 많아 보이지만, 

중국은 알다시피, 아직은 제조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중국에 수출한 원재료가 완제품으로 완성되어 미국으로 50%가량이 수출된다.

즉 그렇게 계산할 경우네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정말 중요한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미국의 정책에 따라 우리나라는 상당 부분 영향을 받는다.

 

 

응용해서 보면, 중국과 미국도 정말 중요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각자의 정책에 따라 국가의 경제가 흔들릴 수도 있다.

다음 포스팅에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상세하게 다루도록 하겠다.

 

우선 제1장에서는 미국이 한국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나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제2장 원유과 셰일 가스

원유 전쟁인데도 불구하고 '셰일 가스'가 정말 많이 언급된다.

원유과 셰일 가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산업 혁명 이후로 '석유'가 쓰이지 않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석유는 많이 쓰인다.

자동차, 비행기, 조선 등과 같이 교통수단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플라스틱', '옷'에 조차 석유가 들어 있다.

고등학교 세계지리 시간 혹은, 중고등학교 사회시간에 'OPEC'이라고는 들어봤을 것이다.

 

OPEC이란?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로 석유 수출국 기구이다.

가입국 간의 석유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1960년 9월 14일에 결성된 범국가 단체이다.

 

OPEC 가입국은 총 14개 국으로: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가봉, 앙골라, 적도 기니, 콩고 공화국이 있다. 

 

그리고 주요 OPEC 비가입 산유국에는 멕시코, 미국, 캐나다, 중화인민공화국, 동티모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태국, 아제르바이잔, 예맨, 오만, 카타르, 케냐,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영국이 있다.

 

OPEC 가입국 중 사우디아라비아, 그리고 비가입 산유국 중에서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는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집권한 이후로, 예측 불허한 정치를 하며  아랍권 국가에서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셰일가스란?"

퇴적암인 셰일이 형성하는 지층에 포함되어 있는 천연가스나 석유를 말한다.

퇴적물이 탄화물을 많이 함유하면 석유, 천연가스 등이 포함된다.

 

셰일 가스/오일 추출이 아직은 공정에 드는 단가(Cost)가 높아서 경제적인 효용이 전통적인 천연가스/원유에 비하면 낮지만, 가격 상승 및 자원 고갈 등의 화두에 대비해 연구 및 상업적 채취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셰일 가스 추출이 무척 활발하게 진행된 터라 이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까지 셰일 가스 붐이 일기 전의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을 정도이고, 근래 몇 년 간은 셰일 오일 붐도 일어서, 노스다코타 주와 텍사스 주 등에서 각 주 경제의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셰일가스는 프래킹 공법을 사용하여 채취해야 한다.

프래킹 공법이란? 모래+물+화학용품의 혼합물을 강한 기압으로 분사해서 채취하는 방법이다. 프래킹 공법은 화학약품과 물을 섞어 고압으로 지층을 파쇄시켜 가스를 캐내는데,  그 특성상 채굴 후 폐수로 심각한 지하수 오염 및 지반의 침식으로 인한 지반 침하 우려가 있어 셰일가스 개발 반대운동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셰일가스 출연 이후의 모습

셰일 가스가 출연한 이후, 러시아(비 OPEC국)와 사우디 아라비아(OPEC국)의 입지가 작아지고 있다.

 

출처: 나무위키

이는 수요 경제 원리와 '대체재'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셰일가스는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이다.

석유 생산 국가가 같은 가격과 양에 그대로 공급하고 있는데, "셰일 가스"가 나타났다면?

석유를 수입하던 국가는 만약 셰일 가스가 석유보다 싸거나, 더 친환경적일 경우에, 석유 수입을 중단하고 셰일 가스를 수입할 것이다.

 

이는 석유 생산 국가의 위기이고, 셰일 가스를 활발하게 추출하고 있는 미국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셰일 가스를 추출하는 것에는 원가가 많이 든다.

공급 법칙에 따르면, 원가가 비싸면, 그 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

석유가 셰일 가스보다 저렴하다면, 가격을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당연히 석유를 선택하게 된다.

 

즉, 셰일가스와 원유는 서로 가격 변화에 대해 민감할 수밖에 없다.

 

 

 


 

제3장 원유의 증산과 감산

 

이번 석유 전쟁 Issue는 바로 원유의 '증산'과 관련된 문제이다.

수요 공급 법칙에 대해서 다시 정리해 본다.

현재 사우디 아라비아는 석유를 증산(생산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생산(공급)을 증가시키면 어떻게 될까?

공급 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생산량은 증가하게 되고, 거래되는 가격은 낮아지게 된다.

석유를 수입하는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아주 이득이 되는 셈이다.

하지만 공급을 하고 있는 국가의 입장에서는 가격이 떨어졌는데 그만큼 석유를 구입해주는 양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지금부터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관계가 나타나게 된다.

사실상 석유산유국들은 일종의 카르텔을 유지하고 있다.

 

"카르텔이란?"

동일 업종의 기업이 경쟁을 피하여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생산량·판로 등에 대하여 협정을 맺는 것으로 형성되는 독점 형태. 또는, 그 협정. 각 기업의 독립성이 유지되고 있는 점에서 트러스트(trust)와 다르다.

 

 

석유 산유국들은 카르텔을 통해 석유 가격을 일정 가격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비 OPEC국) 러시아와 (OPEC) 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를 감산(생산을 감소)시키는 '신선 동맹'인 'Vienna Regime:빈 체제'를 맺었다. 신선 동맹은 구조적으로 깨지기 쉽다. 카르텔 회원에 대한 징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의 어떤 입장 때문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사우디 아라비아 혼자, 카르텔 국가들에 대한 동의가 없이, 급격한 증산을 하게 되었다.

급격한 증산을 사우디 아라비아 혼자 할 경우에, 석유를 소비하는 국가는 더 저렴한 원유를 생산하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만 구매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에 맞추어 증산하여 가격을 낮추고 있다.

 

즉, 치킨게임이 시작된 것이다.

 

"치킨 게임이란?"

 게임 이론의 모델 중 하나로,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하는 두 집단이 있을 때 한쪽이 그 사안을 포기하면 상대방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양쪽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경우 가장 나쁜 결과가 벌어지는 게임이다. 일종의 겁쟁이 게임으로서, 누구든지 먼저 포기하면 겁쟁이(chicken)가 되지만, 양쪽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게임이다. (출처:나무 위키)

 

이 게임은 누구의 승리일까?

어떤 측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라고 한다.

유가가 떨어진다면,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 모두가 손해이다. 

또한, 아까 언급했던 '미국' 또한 손해이다. (셰일가스는 원가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는데 한계가 생긴다.)

고통을 견디지 못하는 국가가 먼저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개발만 해놓은 유전이 많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가 그 유전들을 모두 가동한다면? 러시아가 지게 된다.

 

이 상황에 또 다른 경제 용어를 생각할 수 있다.

 

"여유 생산능력"

수요가 급증할 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즉, 사우디 아라비아는 여유 생산능력이 러시아에 비해 높은 것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도대체 왜! 이렇게 증산 정책을 시작한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의견에 의하면,

 

1. 러시아가 코로나 여파에 대해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 추가 감산에 반대하여 사우디아라비아가 보복하였다.

2. 코로나 여파는 사실 핑계고, 러시아가 그동안 합의보다 더 적게 감산했다고 판단하여 보복하였다.

3. 미국의 셰일 가스 증산을 막기 위함이다. 셰일 가스의 증산을 막으면 원유의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게 된다.

 

 

 

 

[정리]

I. 이렇게 원유 전쟁은 제1장에 따르면, 한국과도 밀접한 관계를 보인다.

한국은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이며, 미국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II. 원유 전쟁에 트럼프가 많이 개입하는 이유는 '셰일가스' 때문이다.

원유에 대한 새로운 대체재는 이 셰일 가스였고, 셰일 가스는 미국이 크게 투자하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렇게 원유 전쟁 상황의 배경과 현재 상황만 알고 있어도, 현재를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질 것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고, 이에 따라 나의 현재 대처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

 

 

이상

원유전쟁에 관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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