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Food

[성북구 광운대/장위동 맛집] 구미가

refreshment 2020. 4. 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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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돌곶이역에 과외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을 소개한다.

돌곶이역 쪽에는 사실 먹을 곳이 별로 없다.

모든 상가가 아래의 사진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렇게 힙한 곳에는 맛집이 숨어 있는 법.

오늘은 나의 인생 오리고기 집을 소개한다.

 

"구미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7-11

 

 

[가게 외부 모습]

딱봐도 힙하다.

닭 종류는 모든 하는 곳 같다.

오랜만에 오리가 먹고 싶어서 반신반의하며 들어갔다.

 

[가게 내부 모습]

생각보다 내부는 넓고 깨끗했다.

아주머니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우리는 일찍 와서 사람이 없었지만, 어머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오시기도 했다.

(2층도 있다)

 

 

[메뉴]

메뉴들이 너무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맨 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 메뉴판에 있는

'오리 로스 (한 마리) +누룽지 (50,000원)'이다.

우선 오리였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음식을 받는 순간 50,000원의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된다.

 

 

[후기]

처음 나온 밑반찬들이다.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 

쌈을 굉장히 후하게 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김치 4종 세트.

총각무, 갓김치, 물김치 그리고 겉절이까지 나왔다.

김치 하나하나가 너무 맛있었다.

주방을 보니 겉절이는 직접 담그시는 듯했다.

아마 모든 김치를 직접 하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리 한 마리가 나왔다.

뭔 한 마리가 이렇게 적어?

배고프겠다.

라고 말한 나를 후회한다.

 

 

구워도 구워도 고기가 끊기지를 않았다.

간을 해도 맛있고 안 해도 맛있었다.

 

고기가 나오고 10-15분 후면 누룽지가 나온다.

무슨 한 왕 뚝배기만큼 나온다.

누룽지에서는 한방 맛이 났다.

겉절이 김치랑 먹으면 너무 맛있다.

맛소금이랑 주셨는데 잊을 수가 없다.

누룽지를 잘 먹지 않는 나도 두 접시나 먹었다.

오리 한 마리는 성인 2.5명이 와야 다 먹을 수 있는 코스인 것 같다.

누룽지가 우선 한 몫하기도 한다^^

진짜 숨어있는 맛집, 나만 알고 싶은 맛집이다.

오리가 먹고 싶다면 꼭 가보기를 추천한다.

음식이 남으면, 어머님들이 포장해가라고 하신다.

 

정말 정겨운 맛집이다.

체인점이라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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