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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추천/리뷰]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2014)

refreshment 2020. 3. 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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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Google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감독 : 웨스 앤더슨

장르 : 미스터리, 모험 (100분, 독일 외15세 관람가)

수상 정보 : 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음악상), 67회 미국 작가 조합상(각본상), 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각본상, 음악상, 의상상, 분장상, 프로덕션디자인상), 3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작가상), 20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미술상, 의상상, 코미디 영화상), 72회 골든 그로브 시상식(작품상-뮤지컬코미디), 49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각본상), 27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40회 LA 비평가 협회상(각본상, 미술상), 7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각본상)

 

 

줄거리 (결말 有)

본 영화는 세계 최고 부호 마담D.의 피살사건의 범인을 쫓는 이야기를 총 5개의 챕터로 구성하여 다룬다.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전 세계인이 동경하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호텔이었다. 비록 세계대전을 거치며 인적이 거의 드물어졌지만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휴가 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방문한 한 작가가 쓸쓸한 모습의 어느 노신사에게 관심을 가지며,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1부. 무슈 구스타프

호텔 고객이었던 세계 최고 부호 마담D.의 의문의 피살사건이 발생한다. 컨시어지 담당 '무슈 구스타프'는 신입 로비 보이 '제로'와 함께 자신의 오랜 연인이었던 마담D.의 장례식에 찾아간다. 

 

 

출처 : Google

 

 

#2부. 장례식

구스타프는 엉겁결에 연인 마담D의 유언에 따라 그녀의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상속받게 되었다. 그녀의 유산을 노리고 있던 아들 '드미트리'의 시선을 피해 '구스타프'와 '제로'는 명화를 몰래 훔쳐 달아난다. 이들은 이내 그녀의 유산을 노리던 자들로부터 '마담D'의 살인 용의자로 지목받으며 결국 교도소로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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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체크포인트 19교도소

한편 로비 보이 '제로'는 체포된 '구스타프' 대신 호텔에서 최선을 다하고, 멘들스 빵가게에서 일하는 '아가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구스타프'는 자신이 마담D의 집사 '서지X'의 진술에 의해 구속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집사 '서지X'를 만나 누명을 벗고자 교도소 탈출 계획을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로비 보이 '제로'는 멘들스 빵가게 만든 빵을 교도소에 보낼 때 그 속에 땅을 파는 탈출 도구를 보내 '구스타프'가 탈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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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실자엽쇠 협회

'구스타프'는 같은 방 죄수들과 함께 탈옥에 성공하고, 전 세계의 호텔지배인 무슈들에게 집사 '서지X'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서지X'역시 살해당하고 만다. '구스타프'는 은신처를 찾는 과정에서 로비 보이 '제로'에게 자신과 함께 하다가 만일 자신이 죽게 된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재산을 '제로'에게 넘기겠다는 약속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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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마담의 유언장 사본

'구스타프'와 '제로'는 숨겨놓았던 그림을 되찾기 위해 빵집 종업원으로 위장을 하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로 돌아간다. 그들을 도와 그림을 들고 나오던 '아가사'는 '드미트리'에 의해 쫓기게 된다. 총격전이 벌어지며 이들은 위험에 처한다. 그 과정에서 그림 사이에 끼워져 있던 '마담D'의 유언장 사본이 드러난다. 두 번째 유언장에는 앞전의 유산 상속을 모두 철회하고 모든 재산을 '무슈 구스타프'에게 상속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된 '구스타프'는 기차 속 총격에 의해 죽고 말고, '아가사'와 결혼한 '제로' 역시 잠깐의 결혼 생활 후 그녀를 하늘로 보내게 된다. 

 

잠깐이었지만 '아가사'와의 행복한 지난 추억들을 그리며 적막하게 변해버린 호텔에 남아 살아가고 있다 말하는 노신사 '제로'의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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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 포인트 1. 독창적인 카메라 기법

시간의 이동에 따라 화면비율이 변경되는 연출 기법을 활용했다. 작가 '주드로'가 노신사 호텔 지배인 '제로'와 이야기를 나누는 현재 시점의 장면과, 과거 이야기가 펼쳐지는 1930년대 배경은 각각 2.39:1과 1:37:1로 다르게 표현된다. 이는 해당 장면이 일어나는 그 시대에 주로 사용 되었던 영화 화면 비율이라고 한다. 

 

관람 포인트 2. 성인들의 동화

잘려나간 머리 및 잘린 손가락이 클로즈업 되거나, 낭떠러지에서 사람을 밀어 죽이는 등. 크고작은 '섹드립'을 포함하여  사실상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이 여럿 등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감독은 이러한 장면들을 컬러풀한 미술 및 감성 장치들을 활용하여 '어른'이라면 코미디로 웃어넘길 수 있도록 잘 그려내었다. 

 

관람 포인트 3. 복잡한 액자식 구성의 독특한 스토리 전개 - 인용처 : 위키피디아

마치 그림 속 그림, 또 그 그림 속 또 다른 그림을 연상시키는 톡특한 구조가 영화의 흥미를 제고한다.

 

1) 현재 : 소녀가 작가의 동상 옆에 안자 작가의 소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읽는 장면

2) 1985년 : 작가에게 영감을 준 사람인 '제로', 그를 만나게 된 이야기

3) 1968년 : '제로'가 많은 재산을 누릴 수 있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가

4) 1932년 : 마담D.의 피살사건으로 '구스타프'와 '제로'가 고군분투하던 모험 이야기

5) 현재 : 영화의 마무리

 

 

 

영화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bBrTTSlCzNk

 

Insight

누구나 한 번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포스터를 본 적 있을 것이다. 핑크색 감성의 포스터에 매료되어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상상하며 언젠가 이 영화를 보리라 플레이리스트에 담아두었었다. 오래 아껴둔 영화를 꺼낸만큼 그 가치는 충분했다.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온갖 수상을 휩쓴 이력처럼, 감독의 연출 능력과 작품성은 대단했다. 여러 연출 기법을 활용하여, 감성과 희극 사이의 경계를 오묘하게 넘나들며 고전 영화 특유의 감각을 잘 살려낸 작품으로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독특한 액자식 구성으로 과거를 오마쥬하며 '추억'과 '향수'란 누군가에게는 하나의 기억이기도 하지만, 혹자에게는 깊은 인상을 주기도 하는 매개체임을 확장시켜 표현하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과거 행복했던 추억을 연상시키는 특별한 공간이나 장소가 있을 것이다. 모두의 기억속 그 장소가 영화 속 '부다페스트 호텔'처럼 분홍색 감성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오래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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